[제주=좌승훈기자] 1980년대 젊음의 상징이던 밴드 다섯손가락의 리드 보컬 이두헌씨(54)가 오는 30일 오후 7시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다시 소극장 프로젝트’ 공연을 펼친다.
그는 풀뿌리 음악의 힘을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전국을 돌며 ‘다시 소극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1980년대 대중문화 중흥을 이끌었던 소극장 시대에 대한 일종의 헌사이기도 하다.
그는 1985년 데뷔해 ‘풍선’을 비롯해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새벽기차’ '이층에서 본 거리' 등 명곡을 남기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는 이번 제주 공연에서 ‘다시 소극장-김민기’를 주제로 ‘가을편지’ ‘새벽길’의 서정부터 ‘아침이슬’ ‘작은 연못’ ‘꽃피우는 아이’에 담긴 깊이 있고 고요한 저항의 외침까지, 어두운 시대에 등불이 됐던 김민기의 음악을 선사한다.
그가 바라는 바, 문턱 높은 공연장이 아닌,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공간에서 누구나 음악을 생활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제주올레여행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50명을 모집하며, 공연 수익금 전액은 그가 많은 감동과 음악적 영감을 얻어 최고의 휴식처로 손꼽는 제주 올레길 유지보수 및 관리를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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