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개발한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Rolontis)의 미국 시판허가 신청이 올해 4분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의 롤론티스 개발 파트너사인 미국 스펙트럼은 5일(현지시각)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롤론티스의 임상 3상에서 경쟁약물인 페그필그라스팀(상품명 뉴라스타) 대비 비열등성의 1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확인했다며 올해 4분기에 미국 시판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항암치료로 인해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한 초기 유방암 환자 406명을 대상으로 롤론티스의 안정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스펙트럼은 롤론티스의 두 번째 3상 임상연구인 리커버(RECOVER)의 환자 등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테네시대 헬스사이언스센터 슈워츠버그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롤론티스의 임상 2상에서 확인한 안정성과 유효성을 이번 어드밴스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롤론티스의 시판허가시 골수억제성 세포독성 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암환자들에게 추가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펙트럼 조 터전 대표이사는 "3상 임상 리커버 환자등록을 마쳤기 때문에 올해 4분기 안에 시판허가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롤론티스는 수조원 이르는 관련 시장에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롤론티스의 타깃 시장은 약 5조원으로 추정된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신약 중 상용화 가능성에 첫 발을 뗀 의미있는 신약"이라며 "롤론티스의 성공적 개발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스펙트럼은 혈액종양 및 항암 분야 개발에 주력하는 혁신 제약기업으로 비호치킨림프종치료제(Zevalin)와 골육종치료제(Fusilev) 등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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