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황태종기자】전남대학교는 최근 발표된 고등교육기관 취업률 통계에서 인문대학 취업률이 55.4%로 전국 거점국립대 인문대학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9일 밝혔다.
전남대 인문대학 전경
전국 거점국립대 인문대학 취업률이 40%대 후반에 분포하는 것에 비해 전남대 인문대학은 2014년 51.7%, 2015년 54.9%, 2016년 55.4% 등 3년 연속 50%대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남대 인문대학 철학과(72.7%)와 독일언어문학과(70%)는 전국 일반대학 평균 취업률 64.3%를 크게 웃돌았다.
이들 두 학과는 대한항공, CJ 계열사, 한샘, 주한독일문화원 등과 같은 국내 유명 기업과 공공기관에 다수의 취업자를 배출했다.
또 행정·경찰 공무원시험 합격자는 물론 독일 등 해외 취업자 여러 명을 내며 다양한 취업양상을 보여줬다.
전남대 인문대학이 이처럼 높은 취업률과 다양한 진로개척 성과를 낸 것은 수년 전부터 대학 차원에서 적극적인 취업 지원을 펼쳐온 결과로 풀이된다.
인문대학은 대학 내 취업을 전담하는 취업지원실에 전문인력을 배치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및 취업 상담을 돕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부터는 대학인문역량강화(CORE)사업에도 선정돼 인문학 진흥 및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양현 인문대학장은 "CORE사업의 일환으로 외국어능력과 실무능력 향상 특강, 취업·창업·문화동아리 활동 지원, 취업캠프 운영 및 기업 탐방, 국내·해외 인턴십 등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친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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