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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샤링' 석전상사, 법정관리 벗어나...진도 인수

[fn마켓워치]'샤링' 석전상사, 법정관리 벗어나...진도 인수
주얼리 브랜드 ‘샤링’을 보유하고 있는 석전상사가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2014년 10월 이후 3년 여만의 일이다. 진도의 인수에 따라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4일 석전상사에 대해 회생절차종결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 7월 2017년 석전상사 매각 본입찰이 실시됐지만 매각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무산된 바 있다. 1곳이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인수 후보자가 석전상사를 인수할만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삼성골드가 주식매매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납입하고 2017년 9월 15일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지만, 채권자들의 반대로 인수가 좌절됐다.

이에 2017년 11월 진도와 인수를 위한 MOU 체결을 추진하고, 진도에 매각이 성공하게 됐다.

액세서리 귀금속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중인 석전상사는 37년 업력의 주얼리 브랜드 ‘샤링’을 보유하고 있다. 1980년 설립돼 2010년 기준 백화점 매장을 40개까지 운영 할 만큼 전성기를 구가했다. 현재 석전상사는 롯데백화점(5곳)과 복합쇼핑몰(1곳)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석전상사는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2014년 10월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IB업계에선 석전상사가 직접 가공능력을 보유한데다, 다수의 디자인 특허 등을 보유한 점을 투자매력으로 꼽았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경쟁 주얼리 브랜드의 경우 하도급만으로 생산이 이루어지는 곳이 있는데 비해 석전상사는 직접 가공능력 및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또한 회생개시 이후 인력의 효율적 배치 및 제반비용 감축을 통해 신규투자를 통한 회사 정상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