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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Q&A] Q:저축하고 싶어요

A:고금리 대출 최대한 빨리 상환하라

Q:5년차 직장인 A씨(34.여)는 소득 변동이 거의 없어 불만이다. 이직도 고려했지만 여의치 않다. 조금식 모아뒀던 목돈을 자동차 구입에 써버린 후 집안 문제로 신용대출을 받게 됐다. 돈이 부족할 때마다 카드 대출을 받다가 1년 전 고금리의 캐피탈로 묶어서 상환 중이다. 여행도 가고 싶고,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독립을 생각 중이나 저축할 돈을 확보하지 못해 답답하다. A씨는 본인의 지출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재무상담을 신청했다.

[재테크 Q&A] Q:저축하고 싶어요


A씨는 '직장이 멀다'는 이유로 자동차를 구입했으나 자동차를 운행하는 것은 교통비를 대체하는 것 이외에도 부수적 지출이 많은 소모성 자산임을 인식하지 못했다.여유자금과 잉여현금흐름이 없는 상황에서 '손해보고 차량을 팔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유지할 경우 지금보다 더 큰 부채를 만들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출을 통제해야 가정경제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상황이라면 반드시 차를 소유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자동차를 보유하고 운행하는데 소요되는 직간접적인 비용을 따져본 후에 매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자동차는 '자산'이 아니라 '폼 나는 소모품'이라는 지적이다.

A씨 스스로 인식하고 있는 월지출에서는 마이너스가 소액 발생하고 있으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연간 비장기적인 지출'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산을 산출해보고, 현금흐름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대출 가운데 한 건은 고금리여서 금리를 낮추는 것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최대한 빨리 상환하는 것이 유리하다.

직장을 옮기기 위해서는 3~6개월의 소득금액을 확보해야 한다. 지출을 줄여서 비상예비자금을 만들 필요가 있다.
저축성보험은 납기 10년 가운데 3년을 납입했으므로 유지하되, 만기 시에는 종잣돈으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월지출과 연간 비정기적 지출을 구분해서 지출하고, 연간 비정기적 지출은 항목별(경조사비, 의류구입비, 가족생일, 명절비 등)로 예산을 세우는 것이 좋다"면서 "그리고 매월 현금흐름을 확보해 CMA통장에 별도 관리하고, 체크카드를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윤경현 기자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