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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공간은 살린다 … '핏사이징'아파트 대세

광교 집값 상승률 0.69% ..자연앤힐스테이트 84㎡ 호가 9억원선까지 형성
핏사이즈 설계 선호 뚜렷.. 필요공간 최대 확보 가능.. 일반 다운사이징과 달라

필요한 공간은 살린다 … '핏사이징'아파트 대세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 조감도

광교신도시의 집값 상승률이 서울을 압도하고 있다. 강남 집값이 단기에 급등하면서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수도권으로 몰리며 집값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광교는 신분당선 덕분에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 강남 등 서울에 직장을 둔 이들이 몰리고 있다.

27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2월 첫째주 광교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69%로 0.57%를 기록한 서울 상승률을 제쳤다. 광교 매매가 상승률이 서울을 제친 것은 지난해 '8.2부동산대책'의 영향이 뚜렷하던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강남권 신도시 중에선 '광교'…그 중에서도 '핏 사이징'

실제 광교중앙역 인근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작년 말 7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1월 8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9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의동 'e편한세상 광교' 전용 119㎡는 작년 말 8억5000만원 가량이었지만 이달 초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런 상승세는 희소성을 갖춘 '핏 사이징(Fit-Sizing)' 아파트일 수록 두드러진다.

핏 사이징은 부동산 개발회사인 '피데스개발'이 최근 발표한 2016∼2017년 주거트렌드 중 하나다. 무작정 규모만 줄이는 다운사이징과는 다른 개념으로, 불필요한 주택 규모는 줄이고 필요한 공간의 크기는 최대한 확보하는 설계를 뜻한다. 자녀가 1명인 3인 가족의 경우, 침실을 3개에서 2개로 줄이고 방 1개를 드레스룸으로 변경하는 것이 핏 사이징 설계를 적용한 예다.

광교 내 핏 사이징 아파트의 인기는 이미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신분당선 상현역 인근 '광교 상록자이' 전용 59㎡는 작년 2월 4억8500만원에 팔렸지만, 올해 1월엔 6억원까지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7억원을 웃돈다. 최근 1~2인 소형가구가 증가하고 있고, 광교신도시 내 공급물량이 적은 전용 59㎡의 희소성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핏사이즈' 또 없나? 소형평형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 3월 분양

올 3월 분양하는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그래서다. 이 단지는 전 타입을 광교신도시에 부족한 '핏 사이징' 평면으로 구성했다. 이파트 전용면적 59㎡를 대체하는 3룸 상품부터(71A, 71B, 82타입) 2룸(46, 56타입), 1.5룸(39타입), 컴팩트한 원룸형(21타입) 평면까지 세분화된 평면은 1~2인 가구, 투자수요, 신혼부부, 아이를 둔 3~4인 가족까지 다양한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여기에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여 최대규모, 최고급의 부대시설까지 완비했다. 약 7600㎡ 규모로 구성되는 커뮤니티 시설엔 입주민들이 아침, 점심, 저녁 삼시 세끼 식사를 즐기는 클럽라운지(판매시설)를 비롯해 광교 최초로 조성되는 4개 레인의 실내수영장, 피트니스, 농구코트를 갖춘 실내체육관, 스파, 골프연습장, 스크린야구장 등을 갖췄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의 원천역이 사업지 바로 앞 초역세권에 예정 중인 것도 호재다.
인덕원선이 개통되면 4호선, GTX 등과 연결되어 수원권역 지하철교통의 핵심라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는 3월 중 오픈 예정이며, 분양홍보관은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605-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입주는 오는 2022년이다.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