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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프로의 스킬업]몸과 경사면은 평행, 팔에 힘 빼고 백스윙 줄여 정확한 임팩트

<7> 오르막 벙커샷
악! 벙커 빠졌는데 하필 오르막이라니…   오르막 벙커샷 비거리 짧다고 강하게 샷하다 오히려 미스샷
팔은 몸통 회전 따라 움직이고 경사 심하거나 멀리 칠 경우엔 갭 웨지나 피칭 웨지 사용 추천

[이승은 프로의 스킬업]몸과 경사면은 평행, 팔에 힘 빼고 백스윙 줄여 정확한 임팩트

[이승은 프로의 스킬업]몸과 경사면은 평행, 팔에 힘 빼고 백스윙 줄여 정확한 임팩트


벙커의 오르막 경사에 볼이 위치돼 있는 경우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먼저 오르막 경사의 특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벙커의 오르막에 볼이 놓여 있는 경우는 오르막 경사로 인해 클럽헤드가 정상적인 상황보다 눕혀진 상태로 임팩트가 되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비거리가 줄어들게 되며, 볼이 지면에 떨어지고 나서는 구름이 많이 생기지 않게 된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지 못하고 벙커샷을 했었다면 생각했던 것보다 짧은 비거리 때문에 타수를 허비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비거리를 멀리 내보내기 위해 너무 강하게 벙커샷을 하는 것은 오히려 미스 샷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게 된다. 오르막 경사에서의 벙커샷은 아래에서 언급한 몇 가지 사항들만 고려해 대처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볼을 벙커에서 목표로 접근시킬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오르막 경사에서 벙커샷을 할 때는 사진①과 같이 몸을 비교적 경사와 평행하게 서고 클럽 페이스는 눕히거나 열지 않는다. 오르막 경사에서는 임팩트 시 클럽의 로프트가 정상적인 상황에 비해 눕혀진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둘째, 백스윙을 크지 않게 해준다. 오르막 경사에 맞춰 서 있는 경우에 백스윙을 크게 해주면 몸통 회전에 맞춰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사진②와 같이 백스윙을 크지 않게 만들어주는 부분이 중요하며 경사가 심할수록 백스윙은 작게 해줄수록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

셋째, 오르막 경사에서는 비거리가 짧게 나가는 것을 의식해서 비거리를 멀리 내보내기 위해 너무 강하게 치는 벙커샷은 팔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몸통의 회전을 따라서 클럽이 따라가는 것을 방해하며 오히려 클럽헤드가 모래에 박히는 형태로 되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볼을 탈출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스윙은 사진③과 같이 일반적인 스윙과 마찬가지로 몸통의 회전을 따라서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면 된다. 만일 비거리가 요구되거나 오르막 경사가 심한 경우에는 샌드 웨지만 사용하지 말고 갭 웨지나 피칭 웨지를 사용한다면 효과적으로 비거리가 확보가 돼 이런 상황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르막 경사에서도 피니시는 사진④와 같이 몸통의 회전이 완전하게 될 수 있도록 해주며 팔의 동작은 몸을 회전을 따라서 낮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해 정확한 임팩트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오르막 경사에서의 벙커샷은 볼이 지면에 떨어진 다음 구름이 일반적인 벙커샷에 비해 적게 발생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충분히 고려해 공략하는 것이 좋다.

stevegolf@naver.com

장소협조:말레이시아 페낭 신타 사양골프 리조트

이승은은 현재 잭니클라우스 골프아카데미 인스트럭터 및 경기대학교 예술체육대학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