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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펀드마을] 민성현 KB증권 도곡스타PB센터 부장 "해외주식 수익률 높고 성과 꾸준.. 개별종목 어려우면 ETF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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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강연
알기 쉬운 해외주식 직구 A~Z까지
정보획득.환전 번거롭지만..구글 1년 수익률 175.8% 등 국내주식보다 수익률 높아
IoT·AI·자율주행 등 주목을

[제10회 펀드마을] 민성현 KB증권 도곡스타PB센터 부장 "해외주식 수익률 높고 성과 꾸준.. 개별종목 어려우면 ETF 투자를"
민성현 KB증권 도곡스타PB센터 부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제10회 펀드마을'에 참석해 해외주식 투자에 대해 강연을 하고 있다.

"해외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국내 주식 대비 높은 수익률은 물론 글로벌 1등 비즈니스 모델에 투자해 꾸준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10회 펀드마을'에서 ‘해외주식 A부터 Z까지’ 주제로 강연에 나선 민성현 KB증권 도곡스타 PB센터 부장(사진)은 해외주식투자 투자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제라도 조금씩 해외투자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개별 종목이 어렵다면 해외주식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000년대 초반 미국 현지에서 실제 주식 브로커를 지낸 그는 2008년부터 삼성증권을 거쳐 지난해 KB증권에 둥지를 튼 해외주식 전문가다.

민 부장은 "국내주식 대비 기업에 대한 정보, 환전에 대한 번거로움 등이 제약이지만 해외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결국 숫자가 말해준다"고 운을 뗐다. 실제 지난 5년 미국의 대표지수인 S&P 500(79%)과 나스닥지수(130%), 그리고 국내 코스피 지수(19.7%)간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망 해외주식 투자에 대해선 4대 핵심테마인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자율주행 △5G에 관심 둘 것을 주문했다.

민 부장은 이같은 글로벌 성장산업 테마를 한 눈에 학습하기엔 매년 개최되는 'CES', 'MWC' 등을 참고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근래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성장산업 테마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등 4차산업 혁명 핵심 분야"라며 "이 중에서도 글로벌 1등, 경쟁력 있는 산업 구조를 갖춘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 구글이나 아마존 등 현재로선 4차산업 혁명 관련 미국관련 기업들이 경쟁력과 수익 창출 능력이 높다"고 밝혔다.

구글의 경우 2월 말 현재 지난 5년, 1년 수익률이 각각 175.8%, 30.2%에 달한다. 아마존 역시 지난 5년, 1년 수익률이 무려 469.8%, 78.9%에 이른다.

민 부장은 "S&P 500같은 대표지수 보다도 미래 성장 동력이 큰 IT나 헬스케어 섹터 등이 집중 포진 된 나스닥100 지수 투자가 유망하다"며 "이와 관련 이미 한 주당 100만원이 훌쩍 넘는 아마존이나 구글 개별 주식에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은 관련 종목을 담은 ETF를 관심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주식과 더불어 근래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관련 기업들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중국의 대표 4차산업 혁명 테마주인 텐센트(위챗페이, 게임),알리바바(알리페이, 타오바오), 바이두 (AI, 자율주행) 3개사 모두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관련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인프라를 강화중이다.

민 부장은 "2017년 말 기준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이상 성장, 동기간 아마존(27.3%), 구글(22.3%)을 압도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대비 어렵게 느끼는 해외주식투자도 환전만 한번 바꾸면 전혀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외상장 ETF가 분산투자는 물론 양도소득세(분류과세) 적용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고 개별 종 대비 리스크가 낮아 세금에 민감한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 본인이 갖고 있는 국내 증권사 HTS를 통해 국내주식과 똑같이 실시간으로 주식, ETF를 사고 팔수 있다. 정보, 호가, 매매단위 등의 정보제공 화면도 거의 동일하다"며 "이 중 해외주식 ETF는 분류과세 수혜는 물론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도 꼭 보유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