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대형선망과 권현망 어업을 하는 어민의 한 사람입니다. 동료라 생각하시고 편하게 건의사항 말씀해 주십시오"
김임권 수협중앙회 회장은 지난 12일 속초에서 강원지역 어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수협중앙회장은 해안선 4만리(1만4963㎞)를 따라 총 2029개 어촌계를 8개 권역으로 나눠 어촌계장 좌담회 진행하는 야심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12일은 첫 좌담회로 강원지역 관내 조합장, 어촌계장, 여성어업인 등으로 구성된 현장 어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안선 4만리, 어촌계와 함께하는 사랑방 모임'이 진행됐다. 수협회장이 어촌계장과의 면대면 소통을 위해 어촌 현장으로 직접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게 중앙회의 설명이다.
이번 좌담회는 △어업피해보상 대응방안 △어업인 소득 증대 정책방향 등의 주제로 이뤄졌다.
김 회장은 어촌계 현안사항 및 바다 환경보전에 대한 정부의 수산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계원들과 직접 어촌계의 미래를 논의했다.
또한 동해안 최북단 어촌계인 강원고성군수협의 대진어촌계를 직접 방문해 어촌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어촌계 필요 비품을 지원했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소통을 통해 각 어촌의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협동조합으로서의 책임을 다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잘 살려 어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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