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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김 “아리쇼, 세계에 알리는 것이 꿈” (일문일답)

아리스김 “아리쇼, 세계에 알리는 것이 꿈” (일문일답)


'거리 아티스트' 아리스김이 화제를 낳고 있다. 종합 예술가 아리스김의 최종 목표는 '아리쇼(ARIsHow)'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것. 아리스김이 기획·연출·출연하는 '아리쇼'는 얼핏 보면 대머리들의 코미디처럼 보이지만 아리스 김의 내면을 묘사하는 넌버벌 쇼다. 아리스김은 2013년 예술의전당이 인정한 거리 아티스트로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를 설명하는 또 다른 수식어는 '하이힐을 신은 남자'다. 아리스김은 2016년 아시아 인터내셔널 탱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탱고 실력자로 홍대에서 혼자 추는 탱고, 일명 '바탱고'를 가르치고 있다. 탱고는 파트너가 필요한 댄스지만 그는 파트너의 부재를 '하이힐'로 극복했다. 이하 아리스김과의 일문일답.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저는 예술의 전당 설립 25주년 만에 최초로 인정된 거리 아티스트입니다. 현재 제가 제작한 아리쇼를 통해 다양한 저의 재능을 뽐내고 있습니다. -아리스김이 하는 예술 활동은 어떤 것인가. ▲색소폰, 카운터 테너, 아르헨티아 탱고 챔피언, 비디오 아트 콘서트, 하이힐 신은 남자. 제 변천사는 이렇습니다. 이것들을 총 망롸한 '아리쇼'를 현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정기 공연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예술 활동을 시작하게 됐나.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밴드부 생활을 계기로 시작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색소폰 전공으로 입학한 후 거리 연주를 하던 중에 진익철 구청장님을 만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후 더욱 적극적인 거리 공연을 활성화 했습니다. -아리스 김에게 길거리 예술은 어떤 의미인가. ▲제게 있어 거리 예술은 사회의 다양성에 대한 컬러풀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행복은 '생각대로 사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참 내 마음 같지 않을 때도 있지만, 계속 버텨냈습니다. -지금도 길거리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거리에서 예술 행위를 하는 본질이 과연 무엇인지 가만히 생각해 볼일입니다. 길 모퉁이에 핀 들꽃 같지요. 그러나 누가 지나다닙니까? 사람들이 지나다니잖아요. 예술 해우이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길에 다니는 사람들을 사람으로 보지 말고 마음으로 봤으면 합니다. 마음으로 본다면 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성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너무 내 마음만 바라보며 예술 행위를 강행하면 외로워집니다. 저 또한 경험했고요. -IT기술을 도입한 ‘비디오아트’로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간단하게 말해서 비디오아트에서 아리쇼로 바뀌었습니다. 더욱 진화된 거죠. 아리쇼란 아리스와 쇼의 합성어인데요. 말 그대로 직역하면 아리스김들이 나오는 원맨쇼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리스김들이 제작된 영상 아바타로 출연하게 되며, 그들의 다양한 재능과 함께 제가 공연을 하는 공연물입니다. 즉 한 사람의 다양한 마음을 ‘자아’를 들여다 보실 수 있는 원맨쇼입니다. 아리쇼로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꿈입니다.

/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