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프라이빗에쿼티(우리 PE)가 1970년생 글로벌 투자전문가를 새 대표로 영입했다. 권광석 전 대표가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로 자리를 옮긴데 따른 후속 인사다.
23일 IB업계에 따르면 우리PE는 전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경우 노무라증권 홍콩 매니징디렉터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펜실베니아 와튼스쿨 MBA 후 모간스탠리와 JP모간에서 채권쪽 업무를 담당했다. JP모간 재직시절엔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인수 .합병(M&A) 거래에 참여했다. 노무라인터내셔널 채권발행부 전무로 있었으며, 직전에는 노무라증권 홍콩 매니징디렉터로 DCM(부채자본시장)을 담당했다.
그동안 우리PE는 우리은행 관련 인사들이 대표를 맡아왔다. 부행장 및 계열사 대표급을 주로 보냈는데, 그러다보니 평균 연령도 높았다. 1970년대생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우리PE의 대표는 1대 이인영(1956년생), 2대 이승주(1966년생), 3대 최은옥(1966년생), 4대 김병효 대표(1956년생), 5대 김옥정(1959년생), 6대 권광석(1963년생)이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문가인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눈여겨본 인재를 발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PE가 경쟁자인 신한프라이빗에쿼티(신한 PE)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는 것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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