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부위원장(차관급)에 5·18 헬기사격의 진상조사를 맡았던 이건리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55.사시 26회)를 임명했다.
검사 출신인 이 신임 부위원장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에 설치된 5·18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문재인정부 첫 검찰총장 하마평에 심심치 않게 오르내리던 인물이다. 전남 함평 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검찰에선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과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을 지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검사 출신 법조인인 이 부위원장은 국정과제인 범국가적 부패방지 시스템 구축과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반부패 총괄기구로 권익위 정체성을 확립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근혜정부에서 임명됐던 검찰 출신 박경호 부위원장이 지난달 사표를 내면서 'PD수첩 검사'로 알려진 임수빈 변호사가 내정됐으나 임 변호사가 개인적 사유로 고사함에 따라 이 부위원장이 최종 낙점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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