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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 Money] 해외 여행·직구 '카드 결제'때 수수료면제·할인 등 따져보세요

삼성카드는 해외직구 이용시 높은 포인트 적립 혜택 줘
NH농협카드, 호텔스닷컴 결제시 최대 150달러 할인

5월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름 휴가를 일찌감치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면서 해외 신용카드 결제액도 매년 증가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국인이 해외서 사용한 카드 결제금액은 지난 1·4분기 사상 처음으로 5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5조400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과거 해외직구에 따른 해외결제가 늘어난 데 비해 최근에는 해외출국자 수가 늘면서 해외에서 사용하는 카드 장수도 함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도 해외 결제시 더 많은 포인트를 적립해주거나 바우처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같은 돈을 소비하더라도 내가 지닌 카드의 혜택을 꼼꼼히 따져 더 돌려받을 수 있는 카드는 무엇인지, 그리고 내 카드사가 진행중인 해외결제 관련 이벤트는 무엇이 있는지 짚어보자.

■'해외사용 수수료' 돌려주는 특화카드

삼성카드는 해외직구 이용시 높은 포인트 적립 혜택과 국제브랜드 수수료 면제, 해외 배송대행 이용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해외직구 특화카드 '글로벌쇼핑 삼성카드 5 V2'를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쇼핑 삼성카드 5 V2'로 해외직구 및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 시 전월 이용금액에 관계없이 적립한도 없이 이용금액의 1%를,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이용금액의 1%를 추가로 적립 받고, 해외이용시 고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1%의 국제브랜드 수수료를 면제받는 등 최대 3%의 우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해외 배송대행 전문업체인 아이포터에서 이용 가능한 20달러 할인 쿠폰이 연 1회 제공되며, 아이포터 해외직구 배송비 5% 할인 (월 1회, 연 12회) 혜택도 제공된다.

KB국민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해외 가맹점 이용 금액의 1%가 포인트로 쌓이는 'KB국민 가온글로벌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전월 국내 가맹점에서 사용한 일시불과 할부 금액이 △20만원 이상 시 적립 한도 제한 없이 1%가 추가 적립되고 △50만원 이상 시 이용금액 기준 50만원까지 1%가 특별 적립돼 최대 3% 적립 혜택이 적용된다. 해외직구 배송대행 업체인 '아이포터'와 '이하넥스'에서 이 카드로 배송료를 결제하면 5%가 할인된다.

이 외에도 해외 여행객을 겨냥해 오는 6월 31일까지 '글로벌 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응모 후 해외 가맹점에서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해외에서 카드 사용 시 붙는 수수료 전액을 캐시백 해준다. 또 5월 한 달간 해외 가맹점에서 30만원(원화 환산금액 기준) 이상 사용하면 결제액에 따라 최대 10만원을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이 △30만원 이상 시 1만원 △100만원 이상 시 2만원 △200만원 이상 시 5만원 △300만원 이상 시 10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또 6월30일까지 해외가맹점에서 원화 환산금액 기준 건당 5만원 이상 사용한 일시불 전표를 2~5개월 무이자 할부로 전환할 수 있다. 무이자할부 전환은 7월20일까지 해당 일시불 이용 건을 결제일 이전에 홈페이지, 모바일 앱,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BC카드는 해외 사용 수수료 0.25%를 청구할인 해주는 'BNK 2030플래티늄카드(골드, 실버)'를 해외결제 특화 카드로 추천한다. 아마존, 아이허브 등 해외직구 온라인가맹점을 비롯 해외 온라인 호텔예약사이트(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 아고다) 이용시 최대 7% 할인율이 적용된다.

■다채로운 해외결제 이벤트 활용도

NH농협카드는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6월30일까지 호텔스닷컴 내 NH농협카드 전용페이지에서 쿠폰코드 입력 후 NH농협카드로 온라인 결제시 최대 150달러를 즉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만 선불·기프트카드는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된다. 숙박 일정은 9월 30일까지 진행하면 할인이 적용된다.

또 12월 31일까지 해외가맹점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 시 교통바우처를 제공한다.

공항 내 교환장소 및 해외가맹점에서 결제한 영수증과 실물카드를 제시하면 △리무진버스 1만원권 △인천공항 고속도로 무료통행권 △공항철도 직통열차 무료 이용권 중 1종을 제공한다.

영수증이 여러 장이더라도 합산 금액으로 인정되고, 국내에서 해외가맹점 결제한 경우에도 영수증 출력본을 제출하면 교통바우처 증정이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여름 휴가 고객을 위한 여행 사전 이벤트를 6월 15일까지 실시한다. 최대 5% 할인 및 팀당 최대 10만원 추가 할인 등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총 5개 제휴사 여행상품 할인서비스가 제공된다.

하나카드는 31일까지 롯데면세점 해외점에서 하나카드를 이용하면 최대 15%를 할인해준다. 도쿄 시내점, 오사카 공항점, 다낭 공항점, 광 공항점, 방콕 시내점 등이 대상이며 하나카드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인쇄해 사용하면 된다.
체크카드 회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C카드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기간에 맞춰 해외직구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31일까지 BC카드 홈페이지에서 응모 후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100달러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발뮤다 공기청정기(2명) △다이슨 헤어드라이어(10명) △1만원 캐시백(2018명)을 제공한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