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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김문수 "저는 단일화 전제로 출마한 사람 아냐"..선긋기

[선택 6.13]김문수 "저는 단일화 전제로 출마한 사람 아냐"..선긋기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2개 대학 주변 4차산업 특구 조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7일 "저는 단일화를 전제로 출마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맹목적인 단일화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 52개 대학 주변 4차산업 특구 조성 공약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단일화가 안 되면 의미없다고 보지 않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선거에선 이길수도 질수도 있다"며 "안 이길꺼면 단일화 하라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과 선거에 대한 이해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잇따른 단일화 논란에 대한 선을 그으며 김 후보는 자신만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김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큰 위기가 왔다고 보고 있어 저는 그걸 위해 희생하겠다는 것"이라며 "내부 지지도 조사할텐데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은 미세하지만 빠른 속도로 지지도가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굉장히 혼미하던 분들도 후보로선 한국당 밖에 없다, 김문수 밖에 없다며 저를 확실히 대척점에 있고 지켜낼 사람으로 보고 있다"며 "투표가 가까워질 수록 유권자 눈에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일화 양보불가 여부에 대해 김 후보는 "내 중심이 아니라 우리 당은 자유를 지킬 유일한 정당이라고 본다"며 "다른 정당이 우리를 적폐라고 부르는데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김 후보는 "제가 주장하는 것은 제가 아니면 안 된다 이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나라에서 한국당이라는 존재가 바른미래당과 비교할 수 있나. 이 당이 어떤 당인데. 이 당이 없이 어떻게 호국을 얘기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 김 후보는 "현재로선 바른미래당에서 하는 언행을 보면 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 같다"며 "바른미래당에서 하는 것을 보니 저보고 그만두라는 말인데 , 저는 원래 희생 많이 하는 사람인데 이번에도 희생하라는 것 같다"고 말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유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