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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김동철 "한국당은 청산대상, 단일화 논의 납득 못해"

[선택 6.13]김동철 "한국당은 청산대상, 단일화 논의 납득 못해"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오른쪽)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일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간 단일화 논의와 관련, "해체되고 청산돼야 할 정당과 단일화 운운하는 것 자체는 도저히 납득할 수도 없고,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한국당에 대해 '원조 적폐세력'임을 강조한 김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에 대해 "지방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중도개혁 노선을 끝까지 견지해 나가야 한다"며 한국당과의 당대당 통합론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드러냈다.

당 중앙선대위원장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국당은 조속히 해체되고 청산되어야 할 정당일 뿐"이라며 "최근 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단일화 문제가 거론되고, 급기야 당대당 통합 이야기가 거론되는 것에 경악하고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대해 "'원조 적폐세력'으로 국정농단에 대한 사과도 반성도 없이, 냉전적 이념에 사로잡혀 판문점 선언을 거부하고 있다"며 "철 지난 색깔론에 기대 그 어떠한 비전도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국민의당 출신 인사인 김 원내대표의 이같은 비판은 최근 한국당과의 보수통합론이 거론되자 미리 한국당을 비판하며 선을 그어, 보수통합론의 확산을 경계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정체성과 관련, "30석의 소수정당이지만,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극단적 진보와 철지난 색깔론에 집착하는 극단적 수구 등 양극단을 배제한 중도개혁 실용주의 정당"이라며 "정의가 일시적으로 외면받을 수 있지만 바른미래당이 가는 길이 옳다는 확신으로, 중도개혁 노선을 끝까지 견지하는게 사는 길"이라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