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와 동서대가 미디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클래스셀링' 수업 프로그램이 해를 더해가면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학기 수업을 이수한 학생들이 수료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서대에는 특별한 학과가 있습니다. 바로 동아시아학과인데요. 한국·중국·일본의 학생들이 각 캠퍼스를 오가며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웁니다."
'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와 동서대가 지난 2014년 11월 미디어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교류를 위해 협약을 맺어 전국 최초로 도입해 4년째 이어오고 있는 올해 1학기 '클래스셀링(Class selling)'의 과제발표 동영상 오프닝 멘트다.
동서대 링크 플러스(LINC+) 산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올해 '클래스셀링' 수업과제는 한·중·일 3개국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동아시아학과 아시아캠퍼스', 디지털콘텐츠학부 창의융합공간 '다빈치 피자 다', 유학생과 재학생 1대 1 매칭을 통해 한국어 학습부터 부산 관광지 탐방까지 하는 '버디 프로그램', 신입생 대학생활 길잡이 '총학생회 오픈 카카오톡' 소통 등과 같은 캠퍼스 소식에서부터 대만의 단체여행객들이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를 하나의 패키지로 명소를 둘러보는 최근 '글로벌 관광 트렌드' 변화, 부산과 후쿠오카의 시내버스 운행 특징을 비교하는 현지 르뽀까지 다뤘다.
대학교수와 언론사 일선 기자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올해 '클래스셀링' 수강생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동서대 대학본부가 있는 뉴밀레니엄관 3층 미디어 아울렛에서 취재기사에서 동영상까지 제작한 완성도 높은 발표회를 가져 박수를 받았다.
학생들은 부산과 일본에서 '시민의 발'이 되고 있는 시내버스 운행 실태를 취재해 버스 도착 정보시스템과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는 부산과 달리 정류장에 붙어 있는 버스 시간표에 의존하는 일본 후쿠오카의 차이점을 비교했다.
앞문으로 승차해 뒷문으로 내리는 부산과 반대로 안전과 혼잡함을 방지하기 위해 넓은 뒷문으로 타서 목적지에 따라 다른 이용 요금을 차안에 설치된 자동환전장치를 통해 승객들이 직접 동전을 바꿔 내는 차이점을 영상에 담았다.
대만의 단체여행객들이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를 함께 둘러보는 여행을 즐기는 현장 취재에서 학생들은 "부산과 후쿠오카가 국경을 초월한 초광역경제권임을 관광산업에서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종필 동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이번 클래스셀링 수업에 참여한 광고PR, 방송영상 전공 학생들이 몇번에 걸친 토론을 통해 취재대상을 정하는 등의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기사와 영상을 채워가는 과정 그 자체만으로도 학습효과가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부산시청 담당국장들의 의견까지 담은 현장취재는 당장 시정 등에 참고할 수 있을 정도라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