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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종 전주시 부시장 이임...후임에 김양원·강승구 거론

박순종 전주시 부시장 이임...후임에 김양원·강승구 거론
김승수 전주시장이 2일 시장실에서 이임하는 제47대 박순종 전주시 부시장(右)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전주시

【전주=이승석 기자】박순종 전북 전주시 부시장(59·사진)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지난 1년 7개월여 시간을 함께해준 전주시민과 청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부시장은 2일 집중호우와 태풍 북상 등 재난대책 상황임을 감안해 당초 예정됐던 이임식을 취소했다. 그는 6개월간의 전북도 공로연수를 거쳐 올 연말 정년퇴임한다.

남원 출신인 박 부시장은 지난 1985년 총무처 7급 공채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총무처 직무분석기획단, 안전행정부 행정관리담당관, 국민대통합위원회 운영지원부장, 전남도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6년 11월에는 제47대 전주시 부시장으로 취임, 풍부한 행정경험 등을 바탕으로 △전국 지자체 대상 생산성 평가 1위 △2017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선정 △도시의 흔적과 기억을 보존하는 도시재생 및 구도심 아시아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 추진 △가장 인간적인 도시를 지향하는 전주형 복지정책 정착 등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 만들기에 힘써왔다.

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축제인 2017 FIFA U-20월드컵과 제18·19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성공리에 치러내면서 전주가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6.13 지방선거기간에는 전주시장 권한대행을 맡아 공백없이 현안업무 등을 원활하게 추진했다.

시는 그동안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한 박 부시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전주시 3000여 직원들의 고마운 마음을 모은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박순종 전주시 부시장은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3000여 직원들과 더불어 사람 중심의 가장 인간적인 도시 전주에서 일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전주는 한국인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세계가 주목하는 위대한 도시이며 가능성과 저력을 가진 도시로서 전주의 미래는 분명 더욱 밝고 따뜻해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전북도와 이사관(2급) 직급인 부시장 인선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후임으로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이사관 직위승진)과 강승구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부이사관)이 거론되고 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