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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카페서 휴식 취하며 프로젝트 의견 나눠… 창의 활동에 적합"

국내 최대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삼지애니메이션' 가보니
유튜브 콘텐츠 개발 강화
완구 라이센싱 사업 추진

[현장르포]"카페서 휴식 취하며 프로젝트 의견 나눠… 창의 활동에 적합"
삼지애니메이션 유튜브 콘텐츠 제작 현장. 삼지애니메이션은 20개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회사안에 카페가 두 곳이나 있어요?"

국내 최대 3D 애니메이션 제작사 삼지애니메이션 본사를 둘러보며 나온 말이다. 170여명이 근무 중인 삼지애니메이션 본사는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 앞에 서자 진 헤이스트와 드라카 등 삼지애니메이션이 제작한 몬카트의 주인공들이 방문객을 맞았다.

최근 방문한 삼지애니메이션 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사내 카페가 두 곳이나 있다는 것이다. 이곳은 직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브라운 빛 조명에 자연채광을 더했고 편안한 음악도 흘러 나온다.

김수훈 삼지애니메이션 대표는 "창의적 활동은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충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재충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도 삼지애니메이션 직원 몇몇이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옆에 서서 들어보니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삼지애니메이션 본사에서 또 눈에 띄는 공간은 '유튜브 콘텐츠 제작 공간'이다. 삼지애니메이션은 최근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유튜브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날은 콘텐츠 제작팀 세명이 손에 상어 모양 인형을 끼고 콘텐츠를 만들고 있었다. 콘텐츠 제작 당시 뒷배경은 파란 빈 공간인데, 후에 그래픽 합성을 통해 콘텐츠 스토리에 맞는 배경이 입혀 진다.

삼지애니메이션은 현재 20개의 유튜브 채널이 있다. 전체 회원은 약 200만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다.

김 대표는 "유튜브 자체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일주일에 두세편 정도의 유튜브 컨텐츠가 업데이트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키즈팡 잉글리시, 키즈팡 에스파냐 등 어학과 관련된 콘텐츠가 있고 레이디버그, 미니특공대 등 개별 애니메이션 마다 각기 채널을 갖추고 있다"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언어별 채널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지애니메이션 본사 한 켠엔 삼지애니메이션이 출시한 완구들도 전시되어 있다. 삼지애니메이션은 완구 산업과 협업하며 라이센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애니메이션은 라이센싱 사업이 기본으로 되야 한다"면서 "삼지애니메이션은 지난해 완구에만 20억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몬카트 완구 20여종을 포함해 100여종의 완구 상품을 출시했다"면서 "미니특공대도 메인 완구만 21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지애니메이션은 완구 사업 외에도 뮤지컬,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작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대차,CJ,영실업 등 대기업들과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