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브리핑실./사진=파이낸셜뉴스DB
국방부가 '군사안보지원사 셀프개혁'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
국방부가 10일 오후 "국군기무사령부를 해체하고 새로 창설할 군 정보부대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의 조직개편과 인적청산을 기존 기무사 요원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국방부는 "안보지원사 창설준비단은 현 기무사령부로부터 각종 현황 및 자료를 요구하여 입법예고된 부대령에 따라 해편 업무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면서 "또 안보지원사의 창설준비는 법무팀에 파견된 검사에 의해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가 이와 같은 해명에 나선 까닭은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기존 기무사 요원들이 개입해 셀프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라면서 "'창설지원단'은 100% 기무사 요원으로 꾸려졌으며, 이들이 새 사령부 창설기획 업무와 새 사령부에 잔류할 기무사 요원을 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기무사가 만들어 입법예고를 앞두고 있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령안'을 즉각 폐기하라"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군인권센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국방부 당국자는 "창설준비단 구성은 단장(기무사령관), 특별자문관(민간 자문위원)과 4팀(기획총괄팀, 조직편제팀, 인사관리팀, 법무팀)으로 되어 있다"면서 "이 중 조직편제팀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 모두 기무부대원이 아닌 민간 검사, 국방부 등에서 파견된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되받아쳤다.
이 당국자는 "따라서 창설준비단은 법령에 따라 주도적으로 부대 해편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원대복귀 조치는 특별독립수사단 및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결과와 국방부 등의 인사심의 절차를 거쳐 진행 되고 있다"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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