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신 100년 준비’ 김포시 하수정책 로드맵 완성

‘신 100년 준비’ 김포시 하수정책 로드맵 완성
김포시 하수처리장 증설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김포=강근주 기자] 김포시는 김포시만의 가치와 비전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구 50만시대 청사진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특히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에 대비하는 인프라 구축과 시설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흐름은 민선7기 정하영 김포시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수 하수행정은 새로운 100년에 조응하는 품격 있는 도시 조성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채지인 김포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12일 “하수처리 효율을 향상하고 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하는 일뿐만 아니라, 시민 요구와 필요를 살펴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는 일에도 더욱 노력하는 상하수도사업소가 되겠다”며 “민선7기의 시작과 더불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들도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인구 50만시대 하수도 정비용역 착수

도시계획 등 상위계획과 신도시와 택지 개발 등 도시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최적의 하수행정을 위한 ‘김포시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추진된다.

총사업비 24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작년 12월 업체 선정을 마치고 올해 1월 용역 착수에 들어가 2019년 1월에 완료된다.

김포시는 이번 수립용역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권 등 소외지역에 대한 하수처리구역 확대와 인구 급증에 따른 하수처리 기반시설 증설 등을 검토한다.

또한 신도시와 택지 개발 지구의 하수시설 현황을 조사해 현실에 부합하는 하수도 대장을 정비한다.

이번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인구 50만시대 김포시의 체계적인 하수행정 로드맵이 마련돼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책 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 100년 준비’ 김포시 하수정책 로드맵 완성
김포시 대명 소규모하수처리장. 사진제공=김포시

◇ 도시역량 극대화 위한 하수처리시설 확충

지역균형 발전 측면에서 하수처리 소외지역 최소화를 위해 추진해온 소규모 하수처리장 준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지역적, 기술적 이유로 기존 레코파크(김포 내 하수처리장)에서 월곶면 지역의 하수를 처리하지 못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수과는 일 500톤 규모의 소규모 하수처리장 건설을 추진했다.

월곶면 포내리 일원에 건설 중인 수현 소규모 하수처리장은 현재 공정율 95%를 보이며, 2018년 8월 시운전을 포함한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처리장이 완공되면 월곶면 지역의 하수처리량이 증대하고 하수처리지역 확대로 주민 편의가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김포시 2차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이하 2차 BTL 사업)이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갔다. 2010년 착공해 2014년 완료한 1차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을 통해 김포시 하수처리 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준비해온 2차 BTL 사업은 2017년 7월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11월 시험터파기를 시작으로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 사업을 통해 1차 BTL사업 제외지인 김포 원도심, 통진읍, 고촌읍, 양촌읍, 대곶면, 걸포동, 운양동 등 일원에 약 94km의 하수관로 신설과 3847개소의 배수설비가 정비된다. 2020년 공사가 완료되면 하수처리 효율 향상은 물론 주거환경 개선에도 큰 효과를 낼것으로 예측된다.

김포 레코파크 하수처리용량 증설 사업도 추진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18년 시의회 의결을 거쳐 2019년 착공 예정이며, 2022년까지 김포 레코파크의 하수처리용량을 기존 8만톤/일에서 9만2000톤/일로 1만2000톤 증설해 도시 개발과 인구 증가에 따른 하수처리 시설에 대한 수요 증가를 빈틈없이 채워나간다는 계획이다.

◇ 싱크홀 예방 위한 노후관로 정비사업

안전사고 발생 증가로 사회 각종 시설의 안전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요즘. 대규모 도시기반시설인 하수처리시설을 관리하는 하수과 역시 기존 시설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그런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지반침하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는 노후·불량 하수관로를 우선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8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현재 2016년 이뤄진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우선 정비 대상지 검토를 마쳤으며, 올해 2월 공사에 착수해 10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노후·불량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 및 이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전망이다.

◇ 대명 소규모 하수처리장 준공

대곶면 약암리 일원에 건설 중이던 대명 소규모 하수처리장이 준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일일처리량 280톤의 하수처리장을 비롯해 오수관로 8km, 개인 배수설비 162개소를 설치한 이번 공사 완공으로 개인하수처리시설을 통해 공공수역으로 배출되던 하수가 하수처리장으로 유입 처리돼 대명리 인근의 환경 개선과 시민 편익 향상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명 소규모 하수처리장 준공은 주거환경 개선 및 편익 증가 외에도 주민 숙원사업 해소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하수과는 대명 소규모 하수처리장 건설과정에서 마을회관 및 주민대피시설 설치에 대한 지역주민의 숙원을 확인하고, 시설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건물 신축을 적극 검토해 2018년 6월 대명3리 마을회관 및 민방위대피시설 완공이란 결실을 이뤄냈다. 이는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과 함께하는 이정표를 세운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신 100년 준비’ 김포시 하수정책 로드맵 완성
김포시 통진레코파크 전체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 합리적인 요금 부과 위한 노력

하수과는 2018년 초 ‘김포시 지하수 조례’ 개정을 통해 지하수 실사용자 중심의 요금 부과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부과되던 기본요금은 폐지되고, 월 사용료 2000원 미만의 사용료에 대한 요금은 부과하지 않게 됐다.
이로써 실 사용자 중심의 요금 부과 기준이 마련돼 시민 이익은 물론 체납 관리에 소모됐던 행정력 낭비도 막게 됐다.

또한 하수도공기업의 경영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하수도 사용료 요금체계에 대한 합리성 등을 종합 검토하기 위한 ‘김포시 하수도 중장기 경영관리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하수과는 이번 용역을 통해 김포시 하수도공기업의 중장기적인 경영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재정 건전성 향상 및 주민에게 보다 수혜적인 하수도 사용료 요금체계 설계를 위한 정책의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