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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식중독 위험 높아져...캠핑장 등 식재료 상옥 보관 금물

폭염으로 식중독 위험 높아져...캠핑장 등 식재료 상옥 보관 금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폭염철 채소류 등 식재료의 세척·보관·관리를 부주의할 경우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식약처에 따르면 30~35℃에서는 병원성대장균 1마리가 백만 마리까지 증식하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올해처럼 30도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는 폭염시기에는 식품을 상온에 잠시만 방치하더라고 식중독 발생의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날씨가 무더운 여름철(6~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주요 원인식품은 채소류, 육류,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이었다.

따라서 채소의 경우 식초,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뒀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세척 후에 해야 한다. 세척한 채소 등은 즉시 사용하거나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냉장시설이 구비되지 않은 피서지, 캠핑장 등에서는 아이이박스 등을 준비하여 안전하게 보관한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폭염기간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채소를 그대로 제공하기 보다는 가급적 가열·조리된 메뉴로 제공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폭염시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하며 특히 집단급식소에서는 식재료 세척·보관·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