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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물가 비상'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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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물가 비상'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 나선다
이마트는 미트센터에 한우 물량 비축을 통해 선물세트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23일 밝혔다. 미트센터 지원들이 고기분류 작업중이다.
이마트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우와 굴비 선물세트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한우 물량 비축, 참조기 공동구매 및 대체제 개발 등을 통해서다.

이마트는 명절에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우 선물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미트센터에 비축된 사전 물량을 통해 선물세트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한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산지시세가 5~8% 가량 상승하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한우 선물세트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냉동한우의 경우 올해 추석에 한우 가격이 상승할 것을 예상, 설 직후인 3월부터 물량을 비축해 왔다. 지난해 추석 약 4만 5000세트 에서 올해 약 5만 2000세트로 16% 가량 늘린 것.

실제 대표적인 한우 선물세트인 ‘한우 혼합 1호세트’(19만8000원), ‘한우정육세트’(9만8000원), ‘피코크 횡성축협 한우갈비세트’(28만원) 등의 경우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일부 냉장 선물세트의 경우에도 산지와의 사전 계약과 마진 최소화 등의 노력을 통해 ‘국산의 힘 제주 한우세트’(29만8000원), ‘피코크 한우냉장 4호세트’(20만원) 등은 가격을 동결했다.

수산물의 경우에는 품목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굴비 선물세트의 경우 원물인 참조기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15~20% 정도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동결하거나 10% 내외로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이처럼 굴비 가격을 안정화 시킬 수 있는 이유는 참조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기에 협력회사와 함께 공동구매하고 자체 마진을 줄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마트는 올해 가격이 크게 오른 참조기 대신 부세, 대서양 조기 등을 활용한 대체제도 준비했다.
대표적인 과일 선물세트인 사과와 배의 경우에는 5월 개화기 냉해 피해와 7~8월 폭염 영향으로 산지 생산량이 15~20% 가량 감소해 산지시세가 10~20%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올해 추석의 경우 폭염 등으로 추석 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물량 사전비축 및 마진 최소화 등의 노력을 통해 추석 물가 안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9월 12일까지 진행하는 예약판매를 활용하면 20~40%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