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부터 새 사명 사용.. 이전에 매각종료 가능성
ING생명이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오렌지라이프(OrangeLife)'로 바꾸는 정관 변경 안건을 승인하면서 현재 진행중인 신한금융그룹과의 매각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임시 주총에 따라 오렌지라이프라는 ING생명의 새 사명은 오는 9월 3일부터 사용된다. 오렌지라이프는 ING생명의 브랜드로 각인된 오렌지 색상에 생명보험사를 의미하는 '라이프'를 결합한 이름이다. 올해 말 상표권 만료로 'ING' 브랜드를 더는 쓰지 못하게 된데 따른 것이다.
정문국 대표이사 사장은 "오렌지라이프는 ING생명이 그 동안 쌓아온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고객의 신뢰가 담겨 있다"면서 "앞으로 '고객의 든든한 금융 생활을 리드'하는 오렌지라이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신한금융과의 매각이 진행중기기 때문에 사명 변경을 늦추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사명 변경을 결정하면서 새로운 사명이 사용되는 9월 3일 이전에 매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신한금융이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은 총 2조8000억원으로 ING생명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제안한 2조4000억원을 웃돌아 자금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9월 3일 이전에 가격협상을 매듭짓고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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