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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발생한 녹조 폭우로 크게 약해져

지난 8월 폭염으로 발생했던 녹조가 태풍 솔릭과 그 이후 내린 국지성 호우로 대부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청호, 영천호, 안계호 등 일부는 강우로 인한 녹조 개선 효과가 미미하거나 지류로부터 영양물질, 남조류가 유입되면서 녹조가 더 늘어나기도 했다.

환경부는 6일 현재 5곳(광교지, 강정고령, 창녕함안, 운문호, 대청호)이 조류경보가 '관심' 단계로 발령 중이라고 밝혔다. 8월 넷째주 기준 경계 2곳, 관심 8곳이었다.
4대강 16개 보는 녹조가 대폭 감소해 13개 보에서 조류경보가 '관심' 기준을 밑돌았다.

환경부는 당분간 4대강과 팔당호 등 물 흐름이 빠른 곳에서는 녹조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대청호 등 물 흐름이 느린 곳에서는 호우기간에 누적된 녹조가 재차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예년의 사례에 비춰볼 때 유량, 유속이 줄어드는 9월 중순 이후에 물 흐름이 상대적으로 느린 낙동강에서 녹조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