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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 때문에... 추석 선물세트로 '수입' 신선식품 인기

-기후 영향으로 국산 농산물값 급등...대체재로 '각광'

폭염·폭우 때문에... 추석 선물세트로 '수입' 신선식품 인기
폭염, 폭우 등 기후 영향으로 국산 농산물값이 크게 오르면서 추석 선물세트로 수입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 11번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보카도 선물세트.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추석선물세트로 수입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 올해 폭염, 폭우 등 기후 영향으로 국산 농산물값이 크게 오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1번가는 추석 사전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27일 부터 이달 11일까지 판매액을 분석한 결과, '숲 속의 버터'라고 불리는 아보카도 거래액이 265%나 급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블루베리(196%), 체리(67%), 바나나(42%), 레몬(28%), 망고(16%) 등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산과일 대표 주자인 사과와 감은 각각 3%, 4% 소폭 감소해 대조를 이루었다.

11번가 서법군 신선식품 팀장은 "수입과일 수입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최근 과일값 급증으로 국산과일의 빈자리를 수입과일이 대체하고 있다"며 "수입과일 중 선물용으로 잘 나가는 품목은 아보카도, 블루베리, 망고, 키위 등이 꼽힌다"고 말했다.

국산 과일의 대체자로 이베리코 흑돼지, 블랙앵거스 등 수입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1번가 내 '이베리코' 검색횟수는 1718회로 지난해 424회 대비 305% 급증했고 '블랙앵거스'는 지난해 184회에서 올해 239회로 30% 늘었다.

명절 인기 품목인 정육선물세트의 구성도 기존 '구이' 중심에서 '스테이크'로 다양해지고 있다. 직접 시즈닝을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는 '시즈닝 스테이크' 거래액은 추석을 앞두고 지난해 보다 300% 급증했다.

11번가는 소비자들의 늘어난 수입과일과 수입육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기획전을 개최한다.

13일에는 미국산 소고기 '블랙앵거스 모음전'을 열고 블랙앵거스 냉장·냉동 상품 9종과 추석 선물세트 3종을 판매한다.
'15% 할인(1만원 이상 최대 7천원 할인)'쿠폰을 발급 받으면 추석 선물용으로 출시된 '블랙앵거스 스테이크세트 1.7kg'는 4만7900원, 블랙앵거스 정성세트 1.5kg'는 3만9020원, '블랙앵거스 명품 구이세트 1.4kg'는 4만7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오는 15일에는 '돌코리아' 행사를 열고 11번가 단독구성 '돌코리아 실속 과일 선물세트'를 1만9900원에 판매한다. 돌 직영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스위티오 바나나, 스위티오 파인애플, 용과, 자몽, 오렌지로 구성된 선물세트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