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신용정보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기술신용평가(TCB)와 개인신용정보 조회 수요 증가로 신용조회회사의 순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감독원의 '2018년 상반기 신용정보회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28개 신용정보사의 당기순이익은 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신용정보회사의 순이익 상승은 신용조회회사가 주도했다. 6개 신용조회회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상반기 430억원보다 21.1% 증가한 52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신용조회회사의 TCB 매출이 증가하고 인터넷전문은행 영업 개시에 따른 개인신용정보 조회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용조회회사의 영업수익은 3094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2769억원보다 11.7% 증가했다. TCB 부문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22.3% 증가했고. 인터넷전문은행 영업 개시에 따른 개인신용정보 조회가 증가하면서 신용조회업 영업이익이 11.6% 증가했다.
반면 채권추심회사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올 상반기 22개 채권추심회사의 순이익은 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수익이 38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억원 증가했지만 콜센터, 서류수령 대행 등 겸업업무 확대에 따른 인건비가 증가하며서 순이익이 줄었다.
금감원은 "2017년초 나이스디앤비, SCI평가정보가 TCB 업무를 추가로 개시하면서 TCB 업무의 경쟁 심화가 있다"면서 "TCB 업무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제도개선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채권추심회사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실적 제고를 위한 과도한 추심행위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채권추심회사에 대한 현장 점검 및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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