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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영향'...8월 생산자물가 0.5% 상승...48개월래 최고

'폭염 영향'...8월 생산자물가 0.5% 상승...48개월래 최고
자료 : 한국은행

폭염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8월 생산자물가가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3으로 전달대비 0.5% 올랐다. 지난 2014년 8월에 105.57 이후 가장 높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3월 보합세를 보인 뒤 4월 0.1%, 5월 0.3%로 확대되다 6월 보합세 이후 다시 상승세다.

생산자물가의 상승세는 농산물 물가가 주도했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8월에 전월대비로 8.7%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전월대비로 배추(91.0%), 수박(50.4%), 시금치(222.9%), 무(29.1%) 등이 급등했다.

공산품 물가도 전월대비 0.1% 올랐다. 화학제품 등이 오른 영향이다. 에틸렌이 3.0%, 프로필렌이 3.2%, 재생수지가 4.0% 인상됐다.

전력, 가스 및 수도도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또 서비스 물가는 음식점및숙박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8월 생산자물가는 3.0% 올랐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22개월 연속 상승세다.

국내 출하에 수입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2.16으로 한 달 전보다 0.1%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 물가지수는 0.3% 오른 101.53를 기록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