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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자들은 신흥시장 베팅 준비중

글로벌 주요 투자자, 머니매니저들이 신흥시장(EM)에 베팅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내년에는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흥시장의 자산이 회복할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0일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합의하면서 앞으로 미·중 무역전쟁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니매니저들은 미국과 중국 두나라가 서로 부과하는 관세로 타격을 입자 결국 휴전을 하게될 것이며 무역전쟁으로 피해를 본 신흥국인 아르헨티나와 터키, 브라질의 자산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2일 MSCI개발도상국지수는 부진한 지표와 무역전쟁, 유럽 부채위기의 재발 우려에 뉴욕에서 장중 1.2% 떨어졌다.

홍콩 소재 씨티그룹글로벌마케츠의 아시아 거래전략 이사 모하메드 아파바이는 내년 중반쯤 미·중 두나라간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두나라간 무역전쟁 해소와 관련된 희소식에 "신흥시장은 매우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USMCA 타결을 계기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분쟁도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이사 스티븐 도버는 특히 미국과 캐나다간 타결 이후 제조업 둔화에 직면하고 있는 중국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가을에 미·중 두나라가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아 금융서비스를 포함한 일부 부문의 시장 개방 문제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