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는 사단법인 한국프로볼링협회에 프로볼링선수 선발전 응시요건에서 나이제한 규정 폐지를 권고했으나, 협회에서 불수용 입장을 보였다.
인권위는 협회가 2017년 프로볼링선수 선발전부터 참가자격을 남성 만45세, 여성 만40세로 이하로 제한 운영해, 선수자격을 박탈당했다는 진정을 지난해 접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조사결과 협회가 소수 불성실한 당사자의 문제를 일반화한 조치로 제한의 목적과 수단 간 합리적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특정 연령대에 대한 사회적 편견 심화와 세대 간 갈등을 야기할 수 있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5월 협회 측에 다른 수단 강구와 나이제한 규정 폐지를 권고했다.
그러나 협회는 다른 선수들의 피해를 방지하고 프로볼링 발전과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프로볼링선수 선발전 응시생 나이제한 규정을 폐지하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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