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직 소방공무원 유일 여성 소방정 간부
중앙119구조본부 최초 과장급 여성 탄생
34년간 근무 베테랑... 경찰 총경급 승진
14일 중앙119구조본부 최초의 과장급 여성소방공무원인 고민자 상황실장(소방정)이 한 직원과 업무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최초의 과장급 여성소방공무원이 탄생했다.
소방청은 중앙119구조본부 상황실장에 고민자 소방정(54)을 12일자로 발령했다고 14일 밝혔다.
고 실장은 국가직 소방공무원으로서는 유일한 여성 소방정 간부이면서 중앙119구조본부 최초의 과장급 여성 소방공무원이다.
고 실장은 1984년 소방사로 제주도에서 공직의 첫발을 내딘 이래 34년간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한 베테랑으로 2016년 경찰의 총경급인 소방정으로 승진하였다. 고 실장은 그동안 제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장, 제주도 동부소방서장, 제주소방안전본부 방호구조과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소방관으로서의 강인함과 여성으로서의 섬세함을 모두 겸비해 직원들로부터 높은 신망을 얻고 있다.
고 실장은 “중앙119구조본부의 상황을 총괄하는 막중한 자리에 임명돼 어깨가 무겁지만 상황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여성소방공무원은 총 3772명으로 전체 소방공무원 5만 176명의 7.5%에 해당된다. 이중 소방정 이상은 5명에 불과하다.
소방청은 앞으로 여성 간부의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임과 동시에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여성 복지정책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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