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가 숨 쉬고 현대가 공존하는 고마로를 따라
19~20일 기마대퍼레이드·마제품전시회·고마장터 운영
제주시 일도2동 고마로마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오영진)가 19일과 20일 고마로 거리와 신산공원 일원에서 제5회 고마로 마(馬)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제주=좌승훈 기자] 10월 '제주 말 문화 관광의 달'을 맞아 '제5회 고마로 마(馬)문화축제'가 '역사와 문화가 숨 쉬고 현대가 공존하는 고마로를 따라'를 주제로 19일과 20일 제주시 일도지구 고마로(古馬路)와 신산공원 일대에서 펼쳐졌다.
제주시 일도2동(동장 부태진)과 고마로마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오영진)가 마련한 이번 축제는 20일 오전 10시 일도주유소 앞에서 출발해 인제사거리, 삼성로, 신산공원까지의 '거리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퍼레이드에는 경찰기마대와 제주여상 관악부, 일도2동 풍물팀,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여했다. 오전 11시에는 신산공원 축제장에서 개회식과 함께, 축하공연, 고마로 골든벨, 문화프로그램 발표회, 청소년 록페스티벌 등이 이어졌다.
또 마제품 전시회와 판매코너, 나눔장터, 벼룩시장, 시식코너, 먹거리 고마장터 등도 운영됐다.
앞서 19일 오후 3시에는 일도2동주민센터 앞에서 말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으며, 오후 5시부터 신산공원에서 지역 내 초등학생들이 준비한 작은 음악회가 펼쳐졌다.
고마로는 조선시대 때 백성들로부터 징벌한 말을 가두어 키우던 고마장(古馬場)이 있었던 곳이다. 제주 영주10경(瀛州十景)에 고수목마(古藪牧馬)로 알려져 있다. 사라봉 오거리에서 연삼로 제주은행 사거리까지의 도로 구간이 옛 고마로에 해당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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