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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의원 "소상공인에게 배달앱 상단광고 입찰 무료로 해주자”

권칠승 의원 "소상공인에게 배달앱 상단광고 입찰 무료로 해주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
배달의민족 상단 광고노출 시스템 개선에 대한 요구가 나왔다.

지난 26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는 배달앱 배달의민족 을 운영하는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김 대표에게 “4대 TV홈쇼핑의 경우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해 수수료 없이 무료방송 지원을 해주고 있다” 며 “배달앱도 소상공인과 상생차원에서 상단노출 입찰광고에 일정비율 무료광고 지원 검토”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좋은 아이디어다.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배달의민족을 비롯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부과하는 수수료 및 상단 광고노출 광고비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최근 중기부에서 시행한 ‘포털광고 및 O2O서비스(배달앱 등) 이용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단노출 입찰광고’에 대한 소상공인들 불만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포털 광고는 48.1%, 앱광고는 61.1%가 불만족하다고 답했으며 만족도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높은 낙찰가’ 와 ‘성과불확실’을 꼽았다.

한편 권 의원은 산단 산업용지 불법 매매거래 문제도 지적했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싼값에 공급한 산업단지 용지를 비싼 값에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불법거래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권 의원측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가산단 불법매매 고발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8년 10월까지 총 66건의 국가산단 불법매매가 이뤄졌다.

불법매매된 산업용지 면적은 여의도 면적 7분의 1 규모인 39만 2053㎡이며 계약서 등이 없어 최초 취득가를 알지 못한 3건을 제외한 63건의 취득가는 1124억원이다. 하지만 이를 다시 되판 값은 1765억원으로 차익은 641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 문제로 고발조치된 내역 중 벌금이 확정되지 않은 10건을 제한 불법거래 56건의 벌금액은 3억9300만원에 불과했다.

지난 2014년 구미 국가산단에서는 A업체가 분양용지(나대지) 1만2980㎡를 17억2200만원에 구입했지만 71억원에 무단 처분해 53억78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
2015년에는 달성2차 산단에서 B업체 제2공장이 분양용지(나대지) 1만1431㎡를 7억4300만원에 구입해 42억8800만원에 무단처분해 35억4500만원의 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이 두 불법매매건에 대해 산단은 고발조치했지만 벌금은 각각 1500만원과 100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권의원은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원가로 공급되는 산업용지가 투기세력의 좋은 먹이감이 돼서는 안된다” 며 “이러한 불법수익을 차단하기 위해 벌금의 상한선 대폭 확대와 함께 업무방해 적용 여부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