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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55%, 3주 연속 하락..민생문제 비판 '압도적'

文대통령 지지율 55%, 3주 연속 하락..민생문제 비판 '압도적'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55%를 기록하면서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제 민생문제에 대한 지적이 압도적인 비중을 보이면서 대북 이슈 등 외치 보다 내치에 대한 비판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2일 한국갤럽이 11월1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5%로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5%로 3%포인트 상승했다.

■민생 비중 50%, 3주 연속 하락
10월2주 65%였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이후 62%, 58%로 하락했고 이번주에도 3%포인트 하락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9월2주 조사 당시 50%를 기록했던 문 대통령 지지율이 5주만에 50%대로 떨어진 뒤 하락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문 대통령 부정평가의 주요 요인으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50%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주 대비 7%포인트 늘어나면서 가장 큰 비중을 보였고 그외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 5%, 부동산 정책이 3%, 최저임금 인상이 2%로 전반적인 경제 정책 관련 비중만 60%로 나타났다.

대북관계 이슈도 부정평가에서 20%의 비중을 기록하면서 긍정평가 부분과 상쇄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 요인의 33%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었고, 외교정책은 10%, 대북·안보정책은 9%의 비중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40대에선 6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50대에선 46%, 60대 이상에선 39%의 지지율로 낮아졌다.

정당별 지지율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2%로 전주대비 1%포인트 내렸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4%로 지난주와 동일했고 정의당이 1%포인트 오른 11%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6%와 1%로 현 상태를 유지했다.

■국감 활약 의원 민주 8명, 한국 9명
한편 이번 국정감사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2%가 '성과가 없었다'고 답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감에서 활약한 국회의원들로는 민주당 의원들이 8명, 한국당이 9명 꼽혔고 바른미래당에선 4명이 선정됐다.

민주당에선 사립유치원 비리를 제기한 박용진 의원을 비롯해 김영호, 박주민, 안민석, 이종걸, 이철희, 이훈, 조승래 의원 등이었다.

한국당에선 공공기관 채용·고용세습 비리를 제기한 유민봉 의원과 원내전략을 이끈 김성태 원내대표, 김진태, 송희경, 심재철, 장제원, 전희경, 정진석, 최연혜 의원 등이었다.

바른미래당에선 김동철, 김수민, 이언주, 하태경 의원이, 평화당은 김경진, 박지원 의원, 정의당에선 심상정 의원이, 대한애국당에선 조원진 의원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30일~11월1일, 전국 성인 1004명을 상대로 시행해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