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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지지율 54%, 4주째 내리막… 경제비관 급증

내년 국내 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낙관적 전망을 6개월 연속 앞섰다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갤럽 측은 "비관과 낙관 전망의 격차가 지난해 9월 조사 시작 이래 최대"라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54%로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경제문제가 만성화되면서 지지율이 반등하지 못한 채 지속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갤럽에 따르면, 지난 6~8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향후 1년 경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53%로 나타났다.

반면 '좋아질 것'은 16%였으며, '비슷할 것'은 27%였다.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 전망은 지난달 조사보다 7%포인트 늘었고,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 전망은 4%포인트 줄었다.

비관과 낙관의 차이는 갤럽측의 지난해 9월 조사 이래 최대 수치다. 갤럽은 "최근 6개월 조사에서 모두 비관 전망이 낙관을 앞섰다"고 설명했다.

50대(68%)·자영업자 직군(65%)에서 경제 비관 정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반감과 내년도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향후 1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6%가 '좋아질 것', 29%가 '나빠질 것', 52%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업자 전망은 56%가 '증가할 것'이라고 봤으며 '감소할 것'과 '비슷할 것'은 각각 15%와 23%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