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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내려온 당나귀들 챙겨준 소방관

산불 피해 내려온 당나귀들 챙겨준 소방관
한 소방관이 산불을 피해 산에서 내려온 당나귀들에게 사과를 먹여주고 있다. 사진=Sacramento Fire Department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8일 시작된 산불, 일명 ‘캠프 파이어(Camp Fire)’에서 살아남은 당나귀 두마리를 한 소방관이 챙겨준 사실이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한 외신은 크리스 하비라는 소방관이 차를 타고 최근 산불이 난 지역을 지나치다가 당나귀 두마리를 발견하고 이들에게 물과 음식을 줬다고 전했다.

당나귀들은 산에서 내려와 다리를 절둑거리며 차도에서 걷고 있었다.

크리스는 "나와 내 동료는 차를 세우고 당나귀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게 기다렸다"라며 "그러나 당나귀들이 매우 피곤하고 지쳐보였으며 목말라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손에 물을 따라서 먹이려고 했지만 물이 새어나가서 난감한 상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점심으로 먹을 사과를 꺼내 당나귀들에게 건네줬으며 동물보호센터에 연락해 안전한 곳으로 당나귀들을 이동시켰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