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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14개월째 상승… 주담대 금리 5%대 육박

코픽스 14개월째 상승… 주담대 금리 5%대 육박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14개월 연속 올랐다. 이로써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대에 육박하고 있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발표한 10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1.93%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고,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93%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IBK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주요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다. 이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는 현재 14개월째 상승 중이며, 신규기준 코픽스는 두달 연속 상승해 지난달 신규기준 코픽스는 1년 내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코픽스가 오르면 이에 연동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르고, 코픽스가 내리면 주담대 금리도 이를 반영한다.


새로운 코픽스 기준금리를 적용한 시중은행들의 코픽스 금리는 16일 잔액기준으로 KB국민은행 3.60~4.80%, 신한은행 3.23~4.58%, 우리은행 3.33~4.33%, NH농협은행 2.87~4.49%가 된다. 신규기준으로 KB국민은행 3.45~4.65%, 신한은행 3.28~4.63%, 우리은행 3.33%~4.33%, NH농협은행 2.87~4.49%로 상승한다. 신규 코픽스는 시장금리를 빠르게 반영하는 반면 잔액 코픽스는 시장금리를 천천히 반영하기 때문에 장기대출의 경우 잔액 코픽스의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