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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학생·군인 등 구직자 인산인해

 KB 굿잡 취업박람…교육부터 채용까지 한번에

[현장르포] 학생·군인 등 구직자 인산인해
KB국민은행은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1,2홀에서 200여 우수기업이 참여하는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취업 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현장르포] 학생·군인 등 구직자 인산인해
KB국민은행은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1,2홀에서 200여 우수기업이 참여하는 ‘2018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가한 구직자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꿈이 현실이 되는 기분이에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 최모(18)양은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KB 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찾았다. 고등학교 졸업후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행사장에 마련된 취업컨설팅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았다. 최양은 "취업을 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부터 자기소개서 첨삭까지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이 주최한 '2018 제2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는 구직난이 심해지면서 취업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온 교복 차림의 학생부터 군인까지 구직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스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교복 차림의 박모(18)양은 "생생한 기업 정보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당장 필요한 자격증 취득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복을 입고 온 군인들도 전역 후 진로 결정을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이모(23)씨는 "입대 전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부대에서 취업박람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신청을 권장했다"면서 "전역을 5개월 앞두고 있는데 이후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14회째를 맞는 KB 굿잡 취업박람회는 누적 방문자 수만 23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 중 하나다.

7년간 이 행사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청년만 7600여명이 넘는다. 각종 정보를 얻기 위한 구직자들로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관심 있는 분야나 기업의 부스를 찾기 위해 구직자들의 발걸음도 바삐 움직였다. 참여한 기업들도 맞춤형 인재를 찾기 위해 분주했다. 한 기업의 인사팀 관계자는 "1차로 상담을 진행하고, 회사 직무와 적합한 인재라고 판단되면 이후 추가 면접을 통해 채용까지 연결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취업박람회에서 KB국민은행과 교육부는 직업계고 취업 확대를 목표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조를 약속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 기관은 고졸 취업에 대한 포괄적 지원과 취업박람회 개최 등을 공조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도 청년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들에게 고용장려금,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했고 앞으로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고졸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 학생을 채용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서 고졸 채용 활성화,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앞장서도록 하겠다"면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 모두에게 굿잡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우수기업 200여개사가 참여하고 기업 특성에 맞는 KB우수기업 채용관, 대기업협력사 채용관, 과학기술인재 채용관 등이 운영된다. 또 금융권 취업에 관심이 많은 구직자들을 위해 KB금융그룹 채용상담 부스도 마련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