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성이 개선된 대구 시내버스 급행 정류소.
【대구=김장욱 기자】대구 시내버스 승강장이 깨끗하고 청결하게 변신한다.
1일 시에 따르면 하루 65만여명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승강장의 표식을 깨끗하게 교체하고 시인성을 개선, 이용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총 3111개소의 시내버스 정류소를 설치·운영 중이다. 이중 시내버스 대기승객의 편의시설인 유개승강장 1520개소가 설치돼 있다.
유개승강장은 광고사업 등으로 대체로 관리가 잘 되고 있지만 폴대형 무개승강장은 관리가 다소 소홀, 승강장 표식이 노후·퇴색되거나 훼손되는 등 시민에게 불쾌감은 물론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이에 시는 노후·퇴색된 승강장 표식을 전면 새것으로 교체하고, 부식되거나 기울어져 있는 승강장을 전면 정비할 계획이다.
또 급행버스가 정차하는 승강장은 푸른색과 붉은색 시내버스 표시가 부착돼 있다. 특히 급행버스는 2개 승강장 중 1개 승강장에만 정차해 원거리에서 급행버스가 정차하는지 여부를 알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전체 급행버스 정차 승강장 폴대 상단부에 붉은색 표지를 부착해 시인성을 개선한다.
이외 유개승강장과 대기용 의자, 승강장내 불법 부착물, 적치물 등도 함께 정비해 시내버스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전체 시내버스 정류소를 대상으로 4개반 30여명의 점검반을 구성, 실태 점검을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김종근 시 건설교통국장은 "시내버스 정류소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만큼 보다 깨끗하고 청결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승강장 개선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에게 불편한 점을 적극 발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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