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 JB금융그룹 회장(
사진)이 11월 30일 "3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JB금융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임직원들과 회의에서 3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2013년부터 6년간 회장을 맡아 JB금융을 성장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지금이 후배들에게 길을 터줄 때"라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이에 JB금융지주는 이날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JB금융 임추위는 최정수·김대곤·이용신·김상국·이광철 사외이사와 윤재엽·안상균 비상임이사 등 7명으로 구성된다.
김 회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차기 회장 선출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임추위는 최고경영자 승계 구도에 따라 구성된 후보군에 대한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할 경우 이르면 연내 차기 회장이 선출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 회장은 JB금융 최대주주인 삼양그룹 김연수 창업주의 손자이자 김상협 전 국무총리의 장남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 경영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대신증권 이사, 메리츠증권 부회장 등을 거쳐 2010년 전북은행장에 올랐다. 이후 2013년 JB금융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2014년 광주은행을 인수해 본격적인 금융그룹 성장의 토대를 닦았다는 평을 받아 2016년 JB금융 회장직을 한차례 연임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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