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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청약제도 개편전 마지막 강북 로또단지 '힐스테이트 녹번역'

84㎡ 기준 최고  7억1370만원에 분양...인근 단지보다 2~3억원 낮아

[현장르포]청약제도 개편전 마지막 강북 로또단지 '힐스테이트 녹번역'
지난 11월 30일 문을 연 힐스테이트 녹번역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청약제도 개편이 12월로 연기되면서 1주택자 등의 관심이 뜨거웠다.


"청약제도 개편 전 강북 마지막 단지로 분양가가 5억9000만원에서 7억1000만원 수준으로 인접한 단지보다 2~3억원 저렴해 프리미엄이 기대됩니다." (힐스테이트 녹번역 분양관계자)
지난달 말 예정이었던 청약제도 개편이 12월로 연기되면서 11월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힐스테이트 녹번역에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발길과 문의가 이어졌다. 녹번역 일대 마지막으로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로 래미안, e편한세상, 푸르지오 등과 함께 6800가구 이상의 브랜드 대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응암1구역 재개발 단지인 힐스테이트 녹번역 견본주택에는 11월 30일부터 주말동안 1만9000여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방문객들은 12월 개편 예정인 청약제도 변경에 따라 바뀌는 청약자격, 계약조건, 대출조건 등에 대해 문의를 이어갔다. 바뀌는 청약제도에 따라 청약 추첨제 물량의 경우 기존에는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무주택자에게 75%를 우선 배정한다.

분양 관계자는 "청약제도가 개편되면 한번이라도 주택을 소유했던 신혼부부는 특공물량에서 제외되는 만큼 신혼부부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았다"면서 "최근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투자목적의 방문객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지하 4층~지상 22층, 11개 동, 전용 41~84㎡, 총 879가구다. 이 중 33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분양가는 전 가구 평균 3.3㎡당 1995만원이다.

특히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지난 10월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녹번(총 952가구)'와 함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2015년 입주한 북한산 푸르지오(1230가구)와 입주를 앞둔 래미안 베라힐즈(1305가구, 올 12월 입주 예정), 녹번역 e편한세상캐슬(2441가구, 2020년 5월 입주 예정) 등과 함께 6800가구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에 있는 힐스테이트 녹번 84㎡가 10월에 10억원에 거래됐고, 래미안 베라힐즈도 9억원에 팔렸다"며 "84㎡ 기준 최고 분양가인 7억1370만원에 분양을 받아도 2~3억원의 입주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이마트 은평점, NC백화점, 롯데몰 은평점, 스타필드 고양점이 있다.

견본주택을 찾은 한 방문객은 "3호선 녹번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단지 앞에 혁신초교인 은평초등학교가 있어 출근과 통학 환경이 좋다"며 "인근에 백련산, 북한산, 불광천 등도 위치해 서울 도심한복판에 녹지공간을 접해 있어 좋다"고 평가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