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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19년 예산 7조6900억 12%↑..신재생 확대에 1조1363억 투입

산업부 2019년 예산 7조6900억 12%↑..신재생 확대에 1조1363억 투입
동서발전이 충남 당진화력 제2회처리장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발전.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년도 총 예산이 7조6934억원으로 12.2% 늘었다. 에너지전환을 위한 신재생 보급·금융지원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1조1363억원이 투입된다. 전년보다 18%(1758억원) 늘어난 규모다. 최근 제조업 침체에 따라 위기지역 자동차 연구개발(R&D) 155억원, 자동차부품 활력 제고에 250억원도 신규로 들어간다. 산업단지 개선 사업에는 전년보다 4배 이상인 5038억원이 투입된다.

8일 산업부는 국회 본회의 의결로 '201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산업부는 "새해 시작후 바로 예산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우리 산업이 빠른 시간안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증액된 예산을 크게 네가지 부문에 편성된다. △산업단지 스마트화 등 제조혁신 △에너지전환·복지·안전 △통상·무역고도화 △지역경제활성화다.

구체적으로 산업부는 13대 주력수출제품 기술개발 등에 전년 대비 336억원이 증액된 6747억원을 지원한다. 수소산업은 전년보다 4배 이상 늘어난 390억원을 투입한다. 또 산업단지 개선 및 스마트화 5218억원, 인력양성 1212억원, 규제샌드박스 제도 운영 29억원 등 혁신기반을 조성는 예산이 모두 증액됐다.

신재생발전 확대를 골자로 한 에너지전환 관련 예산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발전 비중을 20%로 높이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신재생 보급·금융지원사업은 5240억원으로 전년대비 40% 이상 확대했다. 이는 신재생보급 지원 사업 2670억원(전년대비 40.5% 증가), 신재생금융지원 2570억원(46%)이다.

에너지바우처 사업에는 937억원(12.6%)이 투입된다.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산업 육성에 50억원(25%), 미래형 스마트그리드에 68억원이 들어간다.

수출고도화 및 신남방·신북방 등 신흥시장 개척 예산은 4014억원, 468억원 각각 증액됐다. 통상분쟁 대응 예산도 308억원으로 전년보다 54억원 늘었다. 무역보험공사가 운영하는 무역보험기금에 전년보다 16.7% 늘어난 350억원이 신규 출연된다. 통상분쟁대응에 92억원(163% 증가), 무역구제지원 17억원(31.9%)이 집행된다.

아울러 내년에 △지방 이전 및 신증설 투자 △국내 복귀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 △혁신도시 중심의 혁신클러스터 활성화 △지역혁신생태계 구축 등 지방의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지원이 크게 확대된다.

이를 위해 지역특성화산업 육성에 1229억 원(35.5% 증가), 지역혁신클러스터에 724억원(64.2%)이 지원된다. 위기지역 자동차 연구개발(R&D) 155억원, 자동차부품 활력 제고 250억원이 신규로 편성돼 내년에 투입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