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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척추'.. 18회 걸친 수술 끝에 새 삶 찾은 소년

'무너지는 척추'.. 18회 걸친 수술 끝에 새 삶 찾은 소년
미국에 사는 존 사코나는 심각한 척추 측만증을 앓고 있었다. 오른쪽은 수술 후 회복한 현재 모습. 사진=CNN

최근 CNN은 척추 측만증을 안고 태어나 심한 장애를 안고 살아가던 소년이 새 삶을 찾았다고 전했다.

주인공은 미국에 사는 존 사코나. 존은 극심한 척추 측만증을 앓고 있었다. 출생 후 얼마 안돼서 척추 측만증을 진단받은 존은 해가 지날수록 점점 병세가 악화됐다. 소년은 여섯 살이 됐을 때 척추가 더 휘어지지 않게 지지대를 등에 삽입하는 수술까지 받았다.

문제는 성장기를 맞이한 존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키만큼 지지대 길이를 늘여야 했다. 존은 6개월마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했고, 거듭되는 수술 때문에 피부가 손상되고 심장 등 장기도 짓눌려 고통이 심해졌다.

결국 존이 16세가 되자 몸을 지지하던 금속 막대는 피부를 뚫고 나와 버렸다.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지지대를 제거했지만 존의 몸은 급속도로 무너져 내렸다. 마침내 가족과 의료진은 척추 수술을 결심했다. 척추 가운데 휘어진 부분을 제거하고 재조립해 몸을 곧게 만드는 어려운 수술이었다.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은 13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진행했다. 잘못하면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야 할 수도 있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 수술을 포함해 존이 받은 수술만 18번. 현재 존은 친구들과 농구를 함께 할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