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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을 문신으로 뒤덮은 여성.. 반전 정체는?

온몸을 문신으로 뒤덮은 여성.. 반전 정체는?
[사진=rosesarered_23 인스타그램]

온몸을 뒤덮은 화려한 문신때문에 무시당하는 게 일상이었던 여성이 자신의 직업을 공개했다. 그의 정체는 다름아닌 '의사'.

영국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출신의 의사 사라 그레이의 사연을 소개했다.

어릴때부터 문신에 대한 로망을 갖고있던 그레이는 16살이 되던 해 작은 문신 조각 하나를 몸에 새겼다.

이후 자신의 몸에 예술 작품들을 조금씩 그려나가기 시작하던 그레이는 마침내 온 몸을 뒤덮는 화려한 문신을 갖게 됐다.

그는 예술적인 그림들로 가득한 자신의 몸에 만족했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가게 직원들에게 무시당하는 것은 일상이었다. 고급 백화점 직원의 시선은 따가웠고, 그들은 그레이의 말을 일부러 못들은체 했다.

남편과 식사를 하러 찾은 식당에서는 다른 손님들이 불쾌해 한다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카지노의 입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레이는 그럴때마다 화려한 겉모습에 거부감이 생길까 더욱 정중하게 행동했지만, 돌아온 것은 편견어린 반응 뿐이었다.

온몸을 문신으로 뒤덮은 여성.. 반전 정체는?
[사진=rosesarered_23 인스타그램]

부당한 대우와 차별을 견뎌오던 그레이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의사'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의대를 졸업하고 학위를 취득한 뒤 정형외과 의사가 될 준비를 하는 중이다.
그레이는 스스로를 '세상에서 가장 타투가 많은 의사'로 소개한다.

그레이는 "범죄자나 불량배만 문신을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외모만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있는 그대로 나를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