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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시대"… 직판업계도 비대면 판매 채널 확대

모바일 결제 시스템 개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도입
포인트 적립·상담서비스 등 온라인 활성화 위해 전력

"온라인 쇼핑 시대"… 직판업계도 비대면 판매 채널 확대
한국허벌라이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적립'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직접판매(다단계업계)의 '판매 패러다임'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 코리아 등 주요업체들이 잇따라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한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대면 판매를 통한 시장 성장세가 정체기로 접어든 가운데 온라인 등 비대면 판매 확대를 위한 고객 편의성 제고가 주요 이유로 풀이된다.

■다단계도 온라인 시대

11일 다단계판매업계에 따르면 한국암웨이는 스마트쇼핑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신한은행과 디지털 금융 플랫폼 도입을 위한 맞춤형 디지털 금융 서비스 '암웨이 월렛(Amway Wallet)' 개발 업무 협약을 맺고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쇼핑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암웨이가 구상중인 암웨이 월렛은 간편 결제 시스템인 '암웨이 페이'를 포함하고 있으며, 단순히 신용카드 결제를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서 암웨이 회원들간의 금융 기능까지 가능한 매우 포괄적인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다. 한국암웨이는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스마트 쇼핑 환경을 선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킨 코리아는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인 '뉴톡쇼핑' 서비스를 도입했다. '뉴톡쇼핑'은 카카오톡에서 '뉴스킨코리아'를 플러스 친구로 추가한 후 일대일 채팅창에서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의 회원 가입이 없이도 편리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뉴페이'도 운영하고 있다. 별도의 결제 프로그램 설치 없이, 등록된 카드로 비밀번호 6자리만 누르면 결제가 완료된다.

온라인 구매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한국허벌라이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적립'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접속을 통해 언제든지 제품 구매가 가능하며, 제품이나 건강, 뉴트리션에 대한 담당 멤버와의 1대 1 맞춤형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경쟁 가속화될 듯"

판매 패러다임의 변화는 다단계판매업계의 시장 상황 변화를 그대로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다단계판매는 일반 유통채널과 달리 판매자와 직접 대면하거나 회원 가입을 통해서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대면 판매'가 주를 이뤘던 중장년층 고객층의 비중 축소 속에 신규 고객층 확보가 절실해졌고, 20~30대를 타깃으로 한 판매 방법의 다양화 및 고객 편의성 향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다단계업계에서는 소비자들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부담 없이 브랜드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IT)의 발전으로 몇 번의 클릭 만으로 보다 간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나선 것이다.


한 다단계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소비하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단계업계도 고객 편의성을 높이려는 노력들이 한창"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업계관계자도 "온라인 판매는 거스를수 없는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판매자들 입장에서는 시대적 흐름과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된 서비스를 끊임없이 개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편리한 만큼 온라인 채널의 활용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