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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체 펀드시장에서 1조원 순유출

지난달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펀드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이탈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전체 펀드 설정액은 561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2000억원(0.2%) 정도 감소했다.

상품 유형별로는 수시입출식 상품인 MMF에서 6조3430억원이 순유출됐다.

카타르 국립은행(QNB) 정기예금 ABCP를 편입 중인 MMF의 일부 QNB 정기예금 만기 도래분에 대한 환매 수요 집중과 법인 자금수요로 인해 MMF 설정액은 급감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2조1590억원이 들어왔고 국내 채권형 펀드에도 23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분쟁 협상에 따른 기대감,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인상 감속 언급 등으로 상승했다"며 "이에 주요 증시 상승으로 주식형 펀드로 자금 순유입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또 저유가와 환율 안정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재개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전체 펀드 순자산은 한 달 전보다 1조914억원(0.3%) 증가한 557조998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한 달 새 3조7450억원이 증가한 79조6580억원이었다. 국내외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102조4340억원이다. MMF의 순자산은 한 달간 6조4550억원이 줄어든 104조8640억원으로 집계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