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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C노선 탄력… 수혜지역 들썩

C노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국토부, 2021년 조기착공 기대
수원·의정부 강남 접근성 향상.. 외곽 지역 갈수록 수혜 클듯

GTX C노선 탄력… 수혜지역 들썩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착공을 준비 중인 A노선(운정~동탄)에 이어 경기도 양주와 수원을 있는 C노선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수원과 의정부 처럼 서울 중심인 강남과 멀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던 곳과 서울 청량리와 경기 용인 보정동 등도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신규 노선 신설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착공, 완공 등 3단계에 걸쳐 집값이 오르게 된다. GTX A노선의 경우도 여러번의 사업 연기가 있었던 만큼 투자 목적으로 접근할 경우 다양한 변수들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르면 2021년말 착공 예정

11일 국토교통부는는 사업추진 방식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021년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속도 180㎞/h의 고속 도심철도인 C노선은 양주(덕정)~청량리~삼성~수원 간 74.2㎞(정거장 10개소)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h)로 주파한다. 수원에서 서울 삼성까지 기존 78분에서 22분으로, 의정부에서 삼성역까지는 74분에서 16분으로 줄어들어 수도권 동북부 및 남부지역 광역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타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35만명이 본 노선을 이용하고, 이에 따라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만2000대가 감소되는 등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5조7000억원 수준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양주, 의정부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 신도시들과 수원, 군포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의정부 등 외곽 수혜 예상

GTX C노선이 예타를 통과함에 따라 신규역이 신설되는 지역은 수혜효과가 예상된다. 앞서 GTX A노선의 경우도 신규역이 통과하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주변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부동산114 김은진 팀장은 "GTX A노선 수혜지역인 용인 보정동과 마국동 내 아파트가 올 들어서 15% 이상 급등했다"면서 "같은 기간 용인시 전체의 아파트 가격 인상률은 8%, 용인 기흥구는 5%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C노선의 경우도 역과 인접한 지역, 더불어 서울과 먼 외곽 지역으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 오름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리얼투데이 조은상 실장은 "수원과 의정부 같은 경우 서울 중심인 강남과 멀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있었다"면서 "GTX C노선이 들어서면 수원 삼성은 78분에서 22분, 의정부 삼성은 74분에서 16분으로 대폭 접근성이 좋아지는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