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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부담, 전국 평균의 2.3배…역대 최대격차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가 9개월 연속 상승하며 전국 평균의 2.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04년 이래 가장 큰 격차다.

11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130.3을 기록, 지난 2·4분기(122.7)보다 7.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소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얼마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져야 하는지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으로, 수치가 클수록 부담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6년 3·4분기부터 9분기 연속 상승했다.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데다, 금리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 상환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