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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산에 유기된 개, 구조 후 '제2의 인생'

죽도록 산에 유기된 개, 구조 후 '제2의 인생'
산속에 유기된 개가 낙엽 위에 앉아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Jace Rowe

사람으로부터 죽도록 산에 버려진 개가 가까스로 구조돼 새로운 가정에 입양됐다.

12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최근 산에 개를 여러마리가 한꺼번에 유기된 사건이 발생했다. 구조자들은 개들을 대부분 구조하는데 성공했으나, 한마리가 놀라 도망가버렸다.

이 가운데 제이스 로위라는 여성이 차를 타고 산길을 내려올때 개가 땅바닥에 쌓여있던 낙엽에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구조자들을 보고 놀라 도망갔던 개는 제이스를 보고선 도망가지 않았다.

제이스는 "내가 개를 보자마자 구조해줄 것이라고 믿었던것 같다. 나는 절대 개를 혼자 내버려두고 올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차에서 내린 제이스는 개를 향해 다가갔고, 개는 천천히 제이스를 향해 다가왔다. 개를 집으로 데리고 온 제이스는 개가 어느정도 안정되자 병원에 데리고 가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을 하고 새로운 입양처를 찾았다.

한 가족이 관심을 보여 개를 입양했으나 바로 다음날 파양하고 말았다.
제이스와 모친은 제이스의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리기 시작했고, 제이스의 친구가 개를 입양하게 됐다.

죽도록 산에 유기된 개, 구조 후 '제2의 인생'

제이스의 친구는 이미 두마리의 개를 기르고 있었는데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과 동영상을 보고 잘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릴 원'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개는 실제로 두마리의 형제는 물론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