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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서휘-조규태 2019 뉴페이스 ‘부각’

[하남=강근주 기자] 2018년 시즌 마감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최근 급상승세를 나타내며 맹활약 중인 선수들이 있어 경정팬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11기 서휘와 14기 조규태다. 두 선수는 남은 후반기는 물론 2019년 시즌에도 두각을 나타낼 뉴 페이스로 손꼽히고 있다.

[경정] 서휘-조규태 2019 뉴페이스 ‘부각’
11기 서휘 경정선수.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서휘는 기량 발전이 눈에 띄는데 올해 전반기는 평균착순점 4.62로 우승 4회, 2착 3회, 3착 3회로 성적이 화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급성장세를 나타냈다. 평균착순점이 6.66으로 수직 상승했다. 우승 6회, 2착 11회, 3착 3회로 출전하는 대부분의 경주에서 선두권에 올라섰다.

가장 극명하게 대비되는 점은 온라인 스타트 경주 성적이다. 전반기에는 5번의 출주 중 한 차례도 입상을 하지 못했는데 후반기는 4번 중 2번 우승을 차지해 50%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스타트 0.24초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선수가 힘들어하는 아웃코스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5코스에서 우승 3회, 2착 2회로 승률 43%, 연대율 51%이며 6코스에서도 2, 3착을 각각 1회씩 거뒀다.

보완할 점은 아직까지 1코스에서 우승이 없다는 점이다. 총 8번 출전해 2착 3회, 3착 2회를 기록했으나 시원하게 주도권을 잡아본 경험이 없어 집중적인 담금질이 필요하다는 숙제가 남아있다.

[경정] 서휘-조규태 2019 뉴페이스 ‘부각’
14기 조규태 경정선수.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작년에 데뷔한 조규태 약진도 돋보인다. 첫 출사표를 던진 2017 시즌에는 한 해 동안 우승 3회, 2착 3회, 3착 10회로 동기생인 박원규와 이휘동에 비해 수면 적응이나 과감성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됐다.

하지만 올해는 완전히 달라졌다. 12월11일 현재까지 우승 5회, 2착 12회, 3착 6회를 거뒀다. 작년에는 가능성만 보인 새내기였으나 가혹한 실전 경주를 경험하고 단점을 보완해 이제는 당당한 입상 후보로 명함을 내밀고 있다.


무엇보다 촉진제가 된 것은

친동생 15기 조승민이 경정 선수로 데뷔한 대목이 그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경정 선배이자 동생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본인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주선이 되지 않은 날에는 영종도 훈련원을 찾았고 경주 분석 등 꾸준한 담금질이 빛을 발하고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경주 경험이 쌓인 후배 기수들의 선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13기 이진우, 김민준을 비롯해 14기 구본선, 권혁민, 김성찬 또한 내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