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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의원 전원 단식 동참..."선거제 개편 촉구"

바른미래당 의원 전원 단식 동참..."선거제 개편 촉구"
선거제 개혁 합의를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전원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기 위해 단식 농성에 동참하기로 12일 결정했다. 손학규 당대표는 지난 6일부터 단식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도 개편을 이뤄내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관영 원내대표와 오신환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매일 2명씩 짝을 이뤄 24시간 동안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을 진행한다.

손학규 대표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7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손 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어제부터 몸이 힘들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손 대표는 이어 "이런 자세로 언제까지 (자리를) 지킬지는 모르겠다"면서 "최대한 꿋꿋하게 버티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손학규 건강 좋네'라면서 무한정 (시간을) 끌지 말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각성과 결단을 촉구할 따름"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내년 1월 중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제 개혁안에 합의하고,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여야가 논의해온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의 기본방향에 동의한다"며 "하루빨리 여야 5당이 이 기본방향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정개특위에서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